HOME 진로탐색 미술인인터뷰
[Work&People] 인터내셔널 패션 쇼케이스(IFS) 이머징 탤런트 상 2012 수상 계한희 패션디자이너
2013-01-23

사람의 몸과 장기를 이용한 대학교 졸업 작품이자 첫 컬렉션인 'AW09/10 BODY COLLECTION'으로 우리에게 이름을 알린 계한희 패션디자이너. ‘센트럴 세인트 마틴 최연소 입학’‘천재 디자이너’등 부담스러울 수 있는 수식어들의 무게를 털어내고 톡톡 튀는 개성과 아이디어로 무장한 작품들을 선보이며 우리에게 패션의 맛을 알려주고 있다. “진보한 패션은 박수를 받지만 진부한 패션은 외면당합니다.”라는 유명 리얼리티 쇼 진행자의 멘트처럼 그녀는 진보된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글|김영철 기자

 

 

INTERVIEW

 

Q. 패션디자이너를 꿈꾸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어릴 때는 친구들과 놀이터에서 노는 것보다 집에서 그림을 그리는 것을 더 좋아했다. 사실 집안이 모두 순수미술을 전공하셔서 나 또한 순수미술을 할 것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옷이 너무 좋아서 패션에 관련된 대학을 알아보게 되었고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입학하게 되었다.

 

Q. 초등학교 6학년 때 손톱에 검은 매니큐어를 칠하고, 국제고등학교 재학시절에는 교복을 직접 만들어 입고 다닌 걸로 알고 있다. 학창시절 튀는 외모만큼이나 재미있는 일도 많았을 것 같은데 학창시절 어떤 학생이었나?
미국에서 태어나 자라다가 한국에 온 이후에는 국제고등학교에 다녔다. 교복이 입고 싶었는데 그 학교에는 교복이 없었다. 그래서 어머니의 흰 셔츠를 수선해서 교복처럼 만들어서 입고 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가 입고 싶은 것, 하고 싶은 것을 다 했기 때문에 그때 패션에 눈을 뜨게 된 것 같다.

 

Q. 8살 때 최연소로 센트럴 세인트 마틴에 입학허가를 받았다.
나는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기 때문에 미국 대학에 가는 것이 유리했고, 고등학교 때 잠시 파슨스(parsons)에서 계절 학기도 들었었다. 하지만 대학을 결정할 때는 내가 좋아하는 스타일과 나라에 가고 싶었다. 그때 영국이란 나라 특히 런던이 너무 좋아서 지원하게 되었고 운이 좋게 한 학년을 건너뛰고 대학에 진학할 기회가 찾아왔다. 사실 최연소입학이라는 타이틀이 조금은 부담스럽다. 미술과 디자인은 연륜이 쌓이면 더 좋은 작업이 나온다고 생각하는데 사람들이 나를 대표하는 타이틀을 붙이다 보니 그 부분만 부각이 된 것 같다.

 

Q. 외국에서 혼자 유학 생활을 하다 보면 향수병과 우울증, 슬럼프 등 어려움이 많을 것 같다. 자신만의 극복 방법이 있다면 무엇인가?
사실 극복 방법이란 따로 있지 않다. 누구나 우울증과 슬럼프가 오지만 그걸 이겨내는 건 자신의 의지다. 나는 어린 나이에 유학을 가서인지 아니면 욕심이 많아서인지 모르지만 남들보다 더 많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등교할 때도 트레이닝복을 입고 다녔고 작업에 한번 빠지면 일주일 동안 학교도 가지 않고 집에서 작업만 한 적도 있다. 이렇듯 자신의 작업에 집중하고 목표의식만 있다면 이겨낼 수 있다.

 

Q. 재학시절 기억에 남는 작업은 무엇인가?
개인적으로는 정식 데뷔라고 생각했던 대학원 졸업 컬렉션이 의미가 있어 좋아한다. 하지만 사람들에게 나의 이름을 알리게 된 대학교 졸업 작품인 ‘BODY COLLECTION'이 기억에 남는다. 사람의 몸에서 영감 받아 진행한 컬렉션으로 그때는 좀 더 어린 학생이었기 때문에 재기 발랄하고 틀에 얽매이지 않고 하고 싶은 대로 한 것 같다. 또한 매체나 패션업계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컬렉션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Q. 브랜드 ‘카이(kye)’는 어떤 의미인가?
많은 디자이너들이 브랜드를 런칭할 때 보통 자신의 이름을 가지고 브랜드명을 정한다. 원래 영어이름은 캐슬린(Kathleen)이다. 성별을 알 수 없는 중성적인 느낌의 브랜드명을 정하고 싶었는데 캐슬린은 너무 여성스러웠다. 그래서 나의 성 ‘계’의 영어 발음인 ‘카이’를 브랜드명으로 정하게 되었다.

 

Q. 아이디어부터 한 컬렉션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해 설명해달라.
도서관에서 보는 이미지들로 아이디어를 얻는 부분이 가장 많다. 또 그 당시에 관심 있는 문화나 사회적 이슈, 주변 인물들에서 얻기도 한다. 또한 꿈과 놀이에서 나오기도 한다. 컬렉션의 주제가 정해지면 그때부터 디자인과 제작에 들어가게 된다. 작업 중간에 처음 의도한 것과 달라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기도 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이 반복된 후에 옷이 나오게 되고 이 옷을 어디에서 선보일지 정한 후 스타일링을 정하게 된다. 만약 프레젠테이션을 하면 사진을 찍고, 패션쇼를 하면 쇼에 들어가는 부수적인 요소들을 준비한다. 이렇게 컬렉션이 끝나면 의상들은 표준화 작업을 거쳐 판매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그 후 바이어들에 의해 바잉되면 준비된 한 시즌 컬렉션이 끝나게 된다. 제작기간은 의상마다 각기 다른데 한 번에 디자인될 때도 있고, 여러 번의 제작을 거쳐 결국 폐기되는 의상들도 있다. 보통은 한 컬렉션이 완성되기까지 2~3개월 정도 걸린다.

 

Q. 중국에서 먼저 공개된 ‘아디다스’와 협업 작업과 일본의 캐릭터인 도라에몽 100주년 기념 협업 작업을 진행했다. ‘카이’의 컬렉션이 아닌 협업 작업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나?
협업작업은 언제나 많이 이뤄지고 있다. 작게는 미디어아티스트 킨키와 함께한 브랜드도 있고 박민하 작가와 함께한 티셔츠 작업도 있다. 올가을 쯤에는 편집매장인 ‘보이+’와 가방 등의 액세서리를 진행할 예정이다. 디자인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방송, 매거진, 스타일리스트로서의 작업도 협업 작업으로 생각한다. 패션디자이너지만 꼭 옷을 만드는 것 말고도 여러 가지 패션에 관련된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려하고 있다.

 

Q. 패션디자인의 매력은 무엇인가?
패션디자이너라는 직업은 겉으로 보기에는 화려하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다. 그래서 정말 애정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직업인 것 같다. 내가 늘 하는 말이 있는데 “패션에서 옷만 빼고 다 싫다”이다. 옷에 대해 고민하고 디자인할 때는 재미있지만 그 외의 일들은 조금 힘들 때가 있다. 하지만 정말 옷을 좋아하고 어릴 때부터 무언가 만들기를 좋아하는 학생이라면 한 번쯤 꼭 해봐야 할 직업이다.

 

Q. 여러 브랜드와의 협업과 ‘카이’의 컬렉션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계한희 디자이너가 앞으로 선보일 작업은 무엇인가?
이번 가을 뉴욕에서 먼저 선보일 예정으로 여전히 남녀공용의 의상이 주로 선보일 예정이지만 지난번보다는 여성복의 비중이 많이 커질 것 같다. ‘카이’의 컬렉션은 언제나 펑키한 느낌 속에서 재미있고, 영하고 약간은 무례한 의상들을 추구하지만 이번은 뉴욕 컬렉션인 만큼 웨어러블하면서도 내가 입고 싶은 옷을 선보일 계획이다.

 

Q. 패션디자이너를 꿈꾸는 학생들에게 격려의 한 말씀 부탁한다.
“유학을 가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 데 유학을 꼭 가야 할 필요는 없다. 자기 자신이 목표를 가지고 뚜렷하게 매일매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유학을 가야 하냐?”는 질문을 많이 받는 데 유학을 꼭 가야 할 필요는 없다. 자기 자신이 목표를 가지고 뚜렷하게 매일매일을 열심히 하면 된다. 열심히 하면 열심히 하는 만큼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입시속보] 2018 한국예술종합학...
[입시속보] 부산예술고등학교 2018...
[입시속보] (사)한국학원총연합회 ...
[입시속보] 2018 서울여자대학교...
[입시속보] 2018학년도 대구대학...
 
2017 백석대학교 전국 고등학...
제2회 백석예술대학교 전국 고등...
2017 서울여자대학교 미술·디...
제18회 수원대학교 전국 학생 ...
제8회 건국대학교 글로컬캠퍼스 ...